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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미래식품으로 주목받는 ‘밀웜’
  • 2020.09.13.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인도네시아에서 친환경 미래식품으로 식용곤충인 ‘밀웜’(meal worm)이 주목받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최근 현지 식품전문지 데틱푸드(Detikfood)에 따르면 밀웜은 흔히 관상어 및 애완동물 먹이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소고기보다 단백빌 함량이 많다고 알려지면서 이를 식용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인니 IPB 대학에서는 밀웜 단백질을 분유에 추가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IPB 대학의 연구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밀웜에서 분리한 단백질을 분유에 추가해 분유의 단백질 함량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밀웜은 48%의 조단백, 40%의 조지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단백 식품으로써 가치가 있는 식품이다. 또한 사육과 유지관리에 적은 공간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미래 식품으로 적합하다. 연구진은 “밀웜은 수입에 의존하는 인도네시아 분유의 유청 단백질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aT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식용곤충은 미래 식품으로 떠오른 대상”이라며 “밀웜을 비롯해 동애등에, 메뚜기와 같은 식용 및 사료용 곤충을 활용한 식품 개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이 식품원료로 인정된 8번째 곤충이 됐다.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탈지분말 형태의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을 식품원료로 공식 인정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기존 백강잠·식용누에(번데기)·메뚜기에 이어 2014년 갈색거저리 유충·흰점박이꽃무지 유충, 2015년 장수풍뎅이 유충·쌍별귀뚜라미를 식용 곤충으로 인정한 바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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