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A 풍부 5대 식품은 계란ㆍ 코티지 치즈ㆍ당근ㆍ호박ㆍ고구마
-미국의 인터넷 매체 ‘인사이더’ 12일자 기사에서 소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감염병 시대에는 비타민 A가 비타민D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계란·치즈·당근·호박 등에 풍부한 비타민 A는 눈 건강뿐 아니라 면역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인터넷 매체 ‘인사이더’(Insider)는 비타민 A의 5대 기능과 5대 함유 식품을 소개했다. 지용성비타민인 비타민 A의 첫 번째 기능은 시력 보전이다. 비타민 A는 야간 시력에 필요한 색소 생성의 원료이다. 비타민 A의 섭취가 부족하면 야맹증이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타민 A는 눈의 투명한 외층인 각막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비타민 A를 적당량 섭취하면 백내장·황반변성 등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눈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두 번째 혜택은 면역체계의 강화이다. 이는 신체 장기의 상피·점막 조직의 성장·유지·강화를 통해서 이뤄진다. 또한 비타민 A는 항산화 비타민으로 산화 스트레스 과정에서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셋째로, 적정량의 비타민 A는 건강한 세포와 조직의 성장을 촉진, 심장·폐·신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을 돕는다. 지난 2018년 ‘뉴트리언츠’(Nutrients)지에 발표된 리뷰 논문에 따르면 비타민 A는 폐 조직의 발달과 성숙에 필수적이다. 비타민 A 결핍 시 천식 등 폐 질환, 폐렴·독감 등 호흡기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넷째, 비타민 A 유도체는 여드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 A의 한 종류인 레티놀은 가장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제 중 하나다. 여드름은 보통 피부의 모공이 각질이나 기름으로 막힐 때 생기며, 레티놀은 각질제거제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비타민 A는 건강한 임신을 돕기도 한다. 임신 도중 비타민 A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태아의 발달을 위해 중요한 일이다. 지난 2010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만성 영양 결핍 여성이 임신 전·도중·후에 비타민 A 보충제를 복용한 경우 아이의 폐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나 아연과 달리 비타민 A는 식품에서 많이 발견된다. ‘인사이더’는 비타민 A가 풍부한 5대 식품으로 계란·코티지 치즈·당근·호박·고구마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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