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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모르는 사이’ 입냄새 만든 음식, 이걸로 바꾸세요
  • 2020.09.2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입 냄새 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예전에는 맡을수 없었던 자신의 입 냄새를 마스크 착용으로 알게 되면서 놀라거나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빈번해진 것이다.

의학전문가들에 따르면 입 냄새는 당뇨, 축농증과 같은 만성질환이나 편도결석,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위장질환 문제, 혹은 치과적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80~90% 정도는 섭취한 음식섭취로 인한 구강문제이다. 먹는 음식만 바꿔도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얘기다. 음식을 먹지 않는 다이어트도 변수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다이어트를 극단적으로 할 경우 케톤체(ketonal body)와 피로물질이 증가하고, 동시에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 타액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입냄새 유발 음식으로는 우리가 자주먹는 술과 단 음식, 커피가 대표적이다. 술은 탈수 증세로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며, 단 음식은 입안의 세균을 증식하면서 구취를 유발한다. 한국인이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또한 위나 식도역류 자극하고, 침 분비 줄게 만들어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식재료로는 양파와 마늘, 파, 달걀등이 손꼽힌다. 반면 입냄새를 막아주는 음식들도 있다. 이제야 알게된 자신의 입냄새 때문에 고민된다면 평소 식단에서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물=입냄새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다. 입냄새는 침 분비가 중요하다. 타액(침)에는 음식물 분해효소뿐 아니라 세균에 저항하는 성분도 들어있어 입안이 마를 경우 구취를 일으키는 입안의 세균 증식이 활발해진다. 평소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은 건강뿐 아니라 구강청결에도 도움을 주는 행동이다.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자주’ 마시며, 아침에 일어난 이후에도 바로 물 한 잔을 마신다. 입 속의 건조함을 예방하고자 껌을 사용할 경우에는 설탕이 없는 무설탕껌이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커피 대신 녹차나 민트차=식사후 마시는 차로는 커피보다 녹차나 민트차가 좋다. 녹차 속 풍부한 항산화성분이나 민트차의 항균효과는 구취 예방에 도움을 준다.

▶깻잎과 당근=녹황색 채소류나 과일은 건강식단의 필수 조건이지만 입냄새 예방에도 좋은 식재료이다. 특히 깻잎이나 당근을 이용한 반찬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녹색채소중 깻잎은 ‘페릴라알데히드’ 성분이 들어있어 입냄새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당근 역시 구취제거에 좋은 채소이다.

▶김과 미역=김이나 미역처럼 밥상위에 올려진 해조류에서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장 건강과 소화력에 좋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위장문제로 인한 구취발생 억제에 이롭기 때문이다. 특히 김에는 피코시안 성분도 들어있어 냄새 유발 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사과·레몬· 파인애플=사과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많은 대표 과일로, 이는 입냄새를 일으키는 메틸 메르캡탄 성분을 억제한다. 입냄새 해결을 위해 사과를 혀에 문지르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파인애플도 입냄새의 원인인 설태 제거나 구강건조에 효과를 발휘한다. 파인애플에 들어있는 단백질 소화효소인 브로멜라인 때문이다. 이 성분은 고기를 먹은 후 소화를 돕기도 하지만 입냄새 원인을 잡아주기도 한다. 시큼한 맛의레몬은 침을 많이 분비시키면서 입냄새를 막아준다. 레몬차를 마시거나 레몬수로 입안을 가볍게 헹궈주면 좋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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