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의 된장 제조사들이 다양한 형태와 맛에 공을 들인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현재 일본 된장 시장에는 무게감이 있는 페이스트 형태의 고체 된장과 소스에 가까운 액체 된장, 그리고 간편성이 뛰어난 된장 가루가 있다.
‘마루코메’의 된장가루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된장 제조사 ‘마루코메’의 경우, 지난 2009년 액체 된장을 출시한 지 11년이 지난 현재 누계 출하량이 5000만 병을 기록했다. ‘마루코메’가 액체 된장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90%의 소비자가 요리에 들어가는 된장 양에 따라 고체 된장과 액체 된장을 나눠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체 된장은 주로 된장국처럼 된장 사용량이 많은 요리에 이용했으며, 액체 된장은 볶음요리 양념이나 소스를 만들 때 사용한다는 경우가 많았다. 액체 된장은 뚜껑을 열면 바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조리 중 다루기가 쉽고, 양 조절이 간편해 소량 사용하기가 편리하다는 반응이다.
마루코메는 지난 3월 액체 된장 시리즈에서 신상품인 ‘건강 된장’도 출시했다. ‘건강 된장’은 불필요한 염분을 배출하는 데에 효과적인 사과식초와 장내 좋은 미생물 생성에 효과가 있는 양파를 넣었다. 또한 코바야시 히로유키의사가 감수한 점을 상품 패키지에 표시해 신뢰감을 주고 있다.
된장을 이용한 요리 |
‘마루코메’의 된장 시리즈 중에는 된장을 작은 알갱이 상태로 가공한 ‘된장 가루’도 있다. 된장을 급속으로 동결건조시켜 된장 본래의 풍미와 맛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고체 된장의 맛과 큰 차이가 없다. 일반적으로 된장의 유통기한은 상온 보존으로 3개월~1년 정도이지만 된장 가루의 경우 상온 보존으로 2년이기 때문에 비상식으로도 유용하다.
aT 관계자는 “일본 식품 업계에서 용도에 따라 상품 형태와 패키지를 개량해서 출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한국산 장 상품도 다양한 형태의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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