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풀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베트남에서 병풀(Rau ma, 호랑이풀)을 활용한 식음료의 제품이 주목을 끌고 있다. 병풀은 베트남에서 오랜 기간 동안 식재료와 약재 등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피부 미용으로 좋은 식재료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러우마(Rau ma), 외국에서는 시카(CICA), 고투콜라(Gotu Kola)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병풀은, 상처를 회복시키는 효능으로 잘 알려져있으며 유명 상처회복 연고의 원료이기도 하다.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는 재료로도 유명하다. 일부 화장품 회사에서는 병풀의 피부재생 효과를 이용해 병풀 크림, 에센스, 앰플 등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병풀은 열이 날때 체온을 떨어뜨리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진정작용이 있어 불안감 완화, 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전해진다. 병풀에는 비타민A, 비타민C, 리보플라빈, 플라보노이드, 칼륨,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병풀 음료 전문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병풀을 갈아 만든 주스에 코코넛밀크, 코코넛워터, 녹두, 우유 등 여러 재료를 섞은 다양한 종류의 병풀 음료가 있다. 또한 현지인들은 병풀 잎을 말려 차로 우려내어 마시기도 한다.
병풀 음료 |
음식으로도 다양하게 이용된다. 씁쓸한 맛의 병풀은 동남아시아의 다른 향채들과 맛과 향이 비슷해 요리과정에서 자주 사용된다. 주로 국에 넣고 끓이거나 볶음요리에 넣는다.
aT 관계자는 “베트남인들은 친자연적 원료로 만들어진 식품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베트남 진출시에는 병풀처럼 건강한 천연 식재료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병풀 고기볶음(좌), 병풀국(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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