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콜레스테롤혈증 남성 오메가-3ㆍ비타민 C 섭취량 많아
-여성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남성보다 높아
-수원대 김형숙 교수팀, 성인 1만2636명 분석 결과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오메가-3 지방과 비타민 C 섭취가 도움을 준다는 국내 연구가 나왔다. 고(高)콜레스테롤혈증 남성의 오메가-3 지방과 비타민 C 섭취량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남성보다 적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이다. 이 연구(고콜레스테롤혈증군과 정상군의 영양소 섭취량 비교: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활용)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김형숙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만2636명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분석한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남성의 하루 평균 비타민 C 섭취량은 109㎎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 남성(101㎎)보다 많았다. 정상 콜레스테롤인 남성의 하루 평균 오메가-3 섭취량은 1.5g이었으며, 이는 고콜레스테롤혈증 남성(1.4g)보다 많았다. 여성의 경우 비타민 C와 오메가-3 지방 섭취량에 따른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의 차이가 없었다.
또한 비타민 C에 대한 메타분석(meta analysis, 수년간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분석하는 연구)의 결과, 비타민 C를 보충하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게 오메가-3 지방과 비타민 C 섭취 권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여성이 19.1%로, 남성(14.6%)보다 높았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높아졌다. 20대 남성에선 유병률이 23.9%였지만 50대 남성은 55.4%에 달했다. 여성도 20대(7.1%)와 60세 이상(56.9%)은 8배 차이를 보였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 상태로 동맥경화·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졌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