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소비자의 음식 수요는 가공식품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유기농 식품에 치우치고 있다. 높은 투명성과 신뢰할 수 있는 품질, 최소한의 화학물질, 안전한 처리 과정 등이 더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식물 기반 상품(Plant-based products)에 대한 수요는 캐나다에서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독일의 유명 통계자료 전문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의 보고서(Eating behavior in Canada) 에 따르면 2019년 3월 기준 캐나다인들의 식물 기반 식품 및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긍정적인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anada’s Food Guide에서 제공하는 식단 관리법 |
캐나다 정부에서 발간한 식단 가이드(Canada’s Food Guide)에서도 식물성 기반의 식단을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다. 해당 지침에서는 육류, 계란, 생선 및 유제품 대신 곡물, 견과류, 콩류, 두부 등과 같은 단백질의 장점을 설명한다. 또한 고가공된 식품을 자제하고 다른 음료 대신 물을 자주 마시며, 음식 라벨을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해당 지첨서는 건강한 식생활이 ‘어떤 음식을 먹느냐’ 보다 ‘어디서, 언제, 왜,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천천히 먹기, 직접 요리해서 먹기, 전통 음식 먹기 등의 방법을 제안한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다양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비건 버거를 판매하고 있고 아로마 에스프레소바(Aroma Espresso Bar), 레드로빈(Red Robin) 등의 레스토랑에서도 다양한 비건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피자노바(Pizza Nova)와 피자피자(Pizza Pizza)와 같은 캐나다의 피자 프랜차이즈점에서도 채식 피자를 판매중이다. 또한 스타벅스(Starbucks)에서는 유제품이 함유되지 않은 요거트 파르페, 브라운 라이스 프로틴 보울 등과 같은 식물성 메뉴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 캐나다 커피 전문점 팀호튼 (Tim Hortons)에서도 비건 아침 식품을 제공한다.
캐나다 음식점의 식물 기반 메뉴 [사진=코트라] |
캐나다 사회에서 불고 있는 웰니스 트렌드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미 캐나다 사회에서 식물성 식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이들과 맞설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캐나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식단 가이드를 참고해 한국 전통 식품을 개발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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