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1인가구 및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싱가포르에서 간편 소스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전통적인 형태의 양념이나, 조미료를 사용하기 보다는 반조리 형태의 페이스트 또는 간편소스를 사용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산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은 지난 2018년도를 기점으로 싱가포르 간편양념소스 수입시장 점유율이 대폭 증가하며 기존의 수입시장 상위권 국가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된장찌개, 닭갈비, 떡볶이 등의 간편 양념은 CJ 다담, 대상식품 청정원, 샘표식품과 같은 한국산 브랜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국식 간편 양념소스 제품들 |
다만 칠리크랩, 치킨커리등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음식과 비교했을 때 한국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상황이다. 조리법 설명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 현지 슈퍼마켓 판촉직원은 코트라를 통해 “한국 브랜드 간편양념 제품은 영문 조리법이 없는 제품도 더러 있다”며 “필수 부재료 종류와 양 또는 조리시간 등 좀더 세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K-Food 프로모션 및 Youtube 자료 |
코트라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는 식사시 여러 소스나 양념을 곁들이는 것을 즐길 뿐만 아니라, 칠리삼발, 마라소스 등 매운맛 또한 선호한다”며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칠리소스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므로 한국식 매운 양념, 간편요리 양념 제품으로도 시장공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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