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지난 22일은 올해 2월 ‘김치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지정된 제1회 ‘김치의 날’이었다. 식품으로서 유일하게 법정기념일이 만들어진 것은 김치의 우수성과 함께 김장 문화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식생활의 서구화와 1인가구 증가 등으로 김장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김치는 여전히 우리의 중요한 음식이다.
김장 김치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레시피 못지않게 보관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하루 최저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고 하루 평균기온이 4℃ 이하로 유지될 때에 김장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김치를 담글 때에는 자른 단면이 위를 보도록 담아야 김치 소가 빠지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김치 위에는 공기와 접촉을 막을 수 있도록 우거지 같은 것을 덮거나 비닐, 밀폐용기 등을 이용한다. 김치의 감칠맛을 좌우하는 것은 살아있는 유산균의 영향이 크다. 유산균이 많이 생성되도록 3∼5℃에서 약 2∼3주 정도 지난 후에야 김치는 제 맛을 내기 시작한다. 또한 오래 먹을 김치에는 해산물, 풀 등을 넣지 않아야 빨리 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김장 김치는 작은 용기에 나누어 담는 것이 좋다. 큰 용기에 담을 경우 김치를 꺼낼 때마다 공기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보통 김치냉장고에서는 맛 변화 없이 약 6개월까지 보관 가능하며 일반 냉장고의 경우 약 3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김장을 맛있게 담그려면 우선 배추를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겉잎의 흰색과 녹색의 대비가 선명하며, 줄기의 흰 부분을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싱싱한 배추다. 배추가 너무 크면 고소한 맛이 덜하므로 약 2∼3 ㎏정도 되는 크기의 배추가 적당하다.
배추 김치의 경우 전문 레시피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김치종합양념소 레시피에 따르면 절임배추 100g에 고춧가루 4.5g, 마늘 2.0g을 표준 양으로 정해놓고 김치를 담그면 좋다. 양념 중 소금은 건조 상태가 좋고 결정체가 고른 천일염이 좋다. 고춧가루는 태양초를 이용하여 고운 것보다는 약간 거칠게 빻아진 것이 맛을 더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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