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ㆍ비타민C 풍부하고 인슐린 낮추는 것이 비결
-사람ㆍ동물 연구에서 자몽의 내장 지방 제거 효과 입증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자몽은 중년의 고민중 하나인 ‘뱃살 빼기’에 좋은 과일이다. 관련 연구가 이미 여럿 보고돼 있다. 식사 전 자몽 반개나 자몽주스 1잔을 마시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공통된 결론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는 최근 자몽의 뱃살 제거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들을 소개했다. 지난 2015년 ‘식품영양연구’(Food and Nutrition Research)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자몽 또는 자몽주스를 더 많이 먹은 사람이 먹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과 허리둘레가 더 적었다. 혈관 건강에 유익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 역시 더 높았다. 연구팀은 자몽을 먹은 사람의 경우 식이섬유를 포함한 필수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한 것이 체중감소를 도운 것으로 해석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14년에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의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서 관련 연구 논문이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지방 사료와 자몽주스를 함께 섭취한 생쥐의 체중이 고지방 사료만 먹은 생쥐보다 18.4% 적었다. 자몽주스를 함께 먹은 생쥐에서 공복혈당은 13~17%, 공복 혈중 인슐린 농도는 3배, 간의 중성지방 농도는 38% 감소했다.
지난 2010년 ‘미국영양대학저널’(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에 게재된 5년 추적 연구에선 100% 자몽 주스를 마신 사람이 더 날씬하며, 비만이나 뱃살을 고민할 가능성이 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6년에는 ‘영양과 신진대사’(Nutrition and Metabolism)에 실린 연구에서 자몽 주스에 풍부한 비타민C가 복부에 쌓인 지방의 연소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C 섭취가 부족하면 운동 중 지방 산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혈중 비타민C 농도가 낮은 사람과 높은 사람의 지방 연소율을 비교한 결과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운동 중 지방 연소율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자몽 주스를 마시는 것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자몽 섭취로 혈중 인슐린 농도가 감소되는 것 또한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 저장 호르몬’으로 통하는 인슐린은 몸에 저장 지방을 증가시키고 지방 산화를 억제하며 비만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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