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올해 감귤은 평년보다 당도가 높고 산도가 적당해 더욱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제주도 내 감귤 재배지 14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감귤 당도는 11월 중순께 평년 수준인 9.8브릭스(brix)를 넘어섰다. 11월 말에는 10.5브릭스(brix)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도는 평년(0.9%)과 비슷한 1.0%를 기록했다.
감귤은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면역력 유지와 겨울철 감기예방에도 좋은 대표 과일이다. 노란색을 띠게 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 중 베타크립토잔틴(β-cryptoxanthin)은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베타크립토잔틴은 이맘때 많이 출하되는 귤인 온주밀감에 많이 함유돼 있다.
감귤의 대표적 성분인 비타민C는 감기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노화 지연에 도움을 준다. 온주밀감 의 경우 1개당(120g) 비타민 씨(C) 약 30∼40㎎이 함유돼 있어 하루 2∼3개만 먹어도 일일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감귤은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인도에서는 감귤의 플라보노이드 중 헤스페리딘 성분이 바이러스 감염이 시작되는 스파이크 단백질(S protein)과 숙주세포의 세포막 단백질(ACE2) 결합을 방해해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도 감귤류 플라보노이드를 이용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내의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 또한 감귤을 이용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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