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GMO와 달라’ 일본 내 게놈 편집 식품의 전망
  • 2021.01.0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게놈 편집’ 기술로 개발된 식품이 일본 내에서도 유통될 전망이다. 이는 생물이 가진 유전자를 효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식품기술로, 일본에서는 GMO(유전자변형) 식품과는 달리 기존 식품을 효율적으로 품질 개량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농림수산성은 게놈 편집 기술을 이용해 가바(GABA,감마-아미노 낙산) 함유량을 높인 토마토 신고를 접수했다. 개발사는 츠쿠바대학 내 벤처기업인 사나테크시드이다. 제품의 명칭은 ‘가바 고축적 토마토’로 내년 4월 판매 시작을 예정하고 있다. 가바는 비단백성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혈압 억제 효과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혈압 조절과 관련하여 특정 보건용 식품 성분으로 등록되어 있다. 원래 토마토는 가바를 합성하는 효소를 가지고 있으나 해당 토마토는 게놈 편집 기술을 이용해 효소의 성장 브레이크 기능을 억제했다. 가바를 합성하는 효소가 항시 작용하게 만들어 가바 함량이 일반 토마토보다 5~6배 많다.

게놈 편집 기술로 만든 토마토
GMO와 게놈 편집 식품과의 차이 [출처: 코트라]

이번 게놈 편집 식품의 신고·접수는 일본 내에서는 최초로 이루어진 것으로, 후생노동성은 식품으로서의 안정성을 확인하였으며, 농림수산성은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이처럼 게놈 편집 기술을 이용한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기술을 제품에 표시할 의무가 없어 소비자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gor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