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초고령 사회에 들어선 일본은 운동 권장과 단백질 섭취를 적극 당부하고 있어 단백질 관련 식품 시장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일본인의 단백질 섭취 수준은 1950년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단백질군 영양부족을 겪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에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상향 조정해 단백질의 섭취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일본인의 평균 수명(여성 87.45세, 남성 81.41세)이 길고 또 65세 이상의 비율이 28.4%인 초고령화 사회이기 때문에 꾸준히 증가하는 사회 보장비 억제를 위해서도 이는 중요한 과제이다.
일본의 식품 대기업인 메이지(Meiji)도 지난해 3월 ‘텐팩트’(Tanpact)라는 단백질 브랜드를 출시했다. 하지만 시장 내에서 가지는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 지난 2020년 10월부터 메이지, 야마자키제빵, 이토햄, 요네큐의 4개사가 제휴했다. 기존에 메이지가 집중하고 있었던 유제품 음료 이외에도 단백질을 사용한 빵이나 푸딩(야마자키), 샐러드용 치킨(이토햄) 등 단백질 제품군을 확충해 합동 브랜드인 ‘Tanpact’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4개사 합계 100억 엔(한화 1053억 원) 규모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텐팩트’(Tanpact) 제품들 |
현재까지의 단백질 관련 시장은 운동 선수를 중심으로 한 영양 보조 식품이 중심이었지만 일반 식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단백질 관련 식품을 개발, 판매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시리얼, 유제품, 샐러드용 닭고기 등 상온 보존이 가능하며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곡물 가공품 분야에서는 대두와 보리의 식물성 단백질을 주원료로 하는 파스타와 우동 등의 면류에 단백질을 넣은 제품 등장하고 있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과 대체육 제품의 생산이 윤리적 경영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식품첨가물을 수입 판매하는 F사 대표는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대기업 식품 회사 이외에 관련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기업은 적은 상황이지만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곤충 등 새로운 단백원료의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친환경 식품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