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이 2021년에는 식비를 절약하고 유해 식습관을 지양할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음식배달업체 ‘사모카트’가 1675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31%는 “내년에 식비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약 74%는 “현재 자신의 식습관을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며 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자기 전 음식 섭취를 끊고 패스트푸트와 밀가루 음식의 섭취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76%의 응답자는 채소과 과일의 섭취를 늘리고자 하며, 약 51%는 육류 섭취, 약 41%는 유제품 섭취를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커피와 에너지드링크 섭취를 줄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8% 에 그쳤다.
또한 응답자의 약 3분의 2 가량은 식료품 가격이 인하되기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통계청의 지난 2018년 국민 식단 연구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가정에서 약 34% 가량이 식비로 지출되고 있다. 지출의 상당부분을 식비로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팬데믹 상황으로 소비자들은 경제 위기에 몰린 처지다. 더욱이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으로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더욱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프리미엄급을 선호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보다 저렴하면서도 건강하고 편리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러시아 시장 내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현지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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