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성 원료 사용해 콜레스테롤·트랜스지방 제로, 유제품 섭취 어려운 사람도 즐길 수 있어
[리얼푸드=육성연 기자]9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요거트 브랜드 ‘액티비아(ACTIVIA)’가 비건 인증을 받은 대체 요거트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18일 요거트 전문기업 풀무원다논의 장 전문 특화 브랜드인 액티비아는 국내외 비건 시장 확대 트렌드에 발맞춰 우유 대신 코코넛으로 만든 비건 인증 대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풀무원다논의 식물성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 [사진=풀무원다논] |
대체 요거트(Yogurt alternatives)는 기존 요거트의 주 원료인 우유 대신 코코넛, 콩, 오트 등의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요거트와 유사한 맛과 식감을 살린 새로운 형태의 요거트로, 유제품 섭취가 어려운 소비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 기존 요거트의 특징인 유산균은 대부분 그대로 담고 있다. 이번 식물성 액티비아 국내 출시는 100년의 발효 기술 노하우를 지닌 프랑스 다논과 바른먹거리 풀무원이 함께 국내 비건 요거트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서면서 이뤄졌다.
풀무원다논은 ‘식물성 액티비아’ 출시에 앞서 국내 비건 인증 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식품 인증을 취득했다. 비건 인증은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거나 이용하지 않고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에만 주어진다.
식물성 액티비아는 비단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뿐 아니라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우유 대신 코코넛으로 만들어, 평소 우유나 요거트 등의 유제품 섭취가 어려운 사람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또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트랜스지방 0g, 콜레스테롤 0%이다. 여기에 기존 액티비아의 특장점으로 꼽히는 액티비아만의 20개국 특허 프로바이오틱스인 ‘액티레귤라리스’(DN560004)와 함께 1컵당(100g 기준) 3g의 식이섬유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해당 제품은 코코넛을 이용해 기존 요거트의 질감을 살려냈으며 여기에 한국인이 선호하는 과일을 엄선해 더했다. 파인애플과 복숭아, 블루베리까지 총 3가지 맛으로 구성돼있다. 가격은 4입 기준 3980원, 6입 기준 5980원으로 전국 대형마트, 슈퍼마켓 및 온라인에서 판매 예정이다. 국내 비건 요거트는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풀무원다논은 식물성 액티비아를 온라인은 물론 전국 유통망에 공급해 누구나 쉽게 비건 인증 대체 요거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비건 요거트 시장 규모는 약 16억 달러(한화 약 1조 7692억 원)로, 앞으로 매년 18.9%씩 성장해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20.2%씩 성장해 약 65억 달러(한화 약 7조 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비건 시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아시아도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유연한 채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과 건강과 지구환경을 위해 비건 식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풀무원다논 액티비아 담당자는 “국내 요거트 시장은 정체된 상태지만 풀무원다논은 국내 시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혁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매년 두자리 성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식물성 액티비아 출시로 국내 비건 요거트 시장을 개척하고, 9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요거트 브랜드로서 올해도 요거트 시장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국내에서 비건 트렌드를 주도하며 관련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지난해 비건 라면 ‘자연은 맛있다 정면’을 비롯해 비건 김치인 ‘비건 톡톡 썰은김치’, 비건 스킨케어 ‘브리엔’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풀무원다논에서 비건 인증 대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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