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러셀 영양학 박사 “피스타치오는 면역력 돕는 다양한 영양소 함유”
-완전 단백질을 비롯해 비타민과 미네랄, 불포화지방 및 피토스테롤 풍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피스타치오는 식물성 단백질 트렌드와 맞물려 최근 영양학자들이 주목하는 식품이다. 대부분의 식물성 식품은 하나 이상의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하지만 피스타치오는 9가지 주요 아미노산이 적정량 들어있는 ‘완전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식물성 단백질 가운데 완전 단백질로 인정받는 것은 퀴노아나 완두콩, 이집트콩 등으로 몇 안된다.
‘피스타치오의 영양과 우리의 면역 체계’를 주제로 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발표중인 마이크 러셀 영양학 박사(Mike Roussell) |
견과류 중에서는 피스타치오가 유일하다. 영양학 박사이자 미국 맨즈헬스 잡지의 고문으로 있는 마이크 러셀 박사(Mike Roussell)는 미국 피스타치오협회 주최로 지난 19일 이뤄진 온라인 세미나에서 “피스타치오는 단백질 함량이 다른 견과류 중에서도 높아 운동선수들도 챙겨먹는 식품”이라며 “피스타치오 1회 분량(28g)에는 달걀 1개와 같은 단백질(6g)이 들어있고,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단백질 외에도 피스타치오는 최근 화두인 면역력과 연관된 영양소가 풍부하다. 러셀 박사는 “평상시 운동 후 또는 천연 간식으로 항상 피스타치오를 추천하지만 면역력이 중요한 올해는 필수 영양소 섭취를 목적으로 피스타치오를 권장한다”며 “피스타치오는 면역 체계가 최상의 상태로 작동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피스타치오는 비타민B6 및 B1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비타민B 결핍은 면역세포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량 섭취가 필요하다. 신체의 면역 체계기능에 필수적인 아연이나 구리, 셀레늄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항산화물질인 카로티노이드와 폴리페놀 등의 성분도 주목할 만 하다. 카로티노이드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활성을 향상시켜 면역 활동을 도우며, 폴리페놀과 감마-토코페롤등은 면역 반응과 관련된 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유럽미생물학회(FEMS)의 학술지 ‘미생물 생태학’에 실린 (2013) 연구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폴리페놀 추출물이 생체 내에서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균주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풍부한 식이섬유(1회 제공량(28g)에 하루 권장량의 10% 이상 함유)는 장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영국 영양학회지 (Br J Nutr, 2014)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섭취가 장 건강에 유익한 부티르산낙산균 생성 박테리아의 수를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견과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피스티치오는 간식 뿐 아니라 아침 식단에 활용해도 좋은 식재료이다. 러셀 박사는 “탄수화물이 높은 식단에 피스타치오를 구성하면 혈당 수치를 낮출수 있다”며 “특히 과일과 함께 먹으면 피스타치오의 영양소 흡수가 높아지므로 아침 식단에 과일과 피스타치오를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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