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커피에 대한 중국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인스턴트 커피도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중국의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는 간편성, 풍부한 향 등의 장점으로 최근 매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3일(중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기간) 커피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1900% 증가를 기록하면서 식품·생선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는 5000%이상의 증가 기록을 세웠다. 3일간 판매량 모두 전년 동기를 추월한 수치다.
중국 왕홍 커피 브랜드 산뚠반(좌)와 융푸(우)의 인스턴트 커피 제품 |
브랜드별로 보면 네슬레의 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0% 상승했으며, 왕홍 브랜드 산뚠반은 행사 첫날인 11월 1일 22만건의 주문을 받아 8000만 위안(한화 약 1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한 기록이다. 또 하나의 왕홍 커피 브랜드 융푸는 행사기간 총 435만 컵의 커피를 팔아 2094만 위안(한화 약 3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000%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이외에 KFC, 러킨, 잉지, 위옌등 오프라인 카페 운영을 위주로 하는 브랜드들도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제품을 출시해 행사기간 모두 높은 매출을 보였다.
중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지면서 프리미엄급 제품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식품산업 애널리스트 주단펑은 “기존 커피는 고급, 중급, 저급으로 나누지만 지금은 초고급, 고급, 중고급, 중급, 중저급, 저급 등 6가지로 분류된다”며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는 혁신적이고 세분화된 시장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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