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 중심으로 변화된 러시아의 식품 트렌드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주요 트렌드로는 면역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들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이자 데이터 분석 업체인 트렌달리틱스(Trendalytics)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면역력과 관련된 제품 검색은 전년 대비 200% 증가했다.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꿀, 강황, 생강을 함유한 제품 생산을 잇따라 출시했다.
영양소를 색상별로 표기한 제품 |
러시아인들의 장보기 습관도 변화했다. 이전에는 눈 여겨 보지 않았던 라벨링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다. 라벨링에 표시된 ‘신선’, ‘천연’, ‘유기농’ 문구를 유심히 살펴보고, 영양성분표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형성되고 있다. 변화된 소비자 심리를 파악한 제조업체와 소매업체는 라벨의 디자인 변경을 시행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소금이나 설탕, 지방의 함유량을 색상별로 표기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또한 전 세계 단백질 열풍에 따라 러시아 소비자들도 의식적으로 단백질 식품을 구입하고 있다. 쿠키나 음료 등의 제품에서도 단백질이나 콜라겐이 첨가된 식품의 인기가 높다.
가정에서는 건강하게 요리를 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활용하는 건강식 레시피에는 채소, 요구르트, 식물성 치즈 등이 주재료로 구성되어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에 따르면 러시아 소비자들은 연평균 1200만 리터의 식물성 유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유제품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귀리 우유이며, 지난 2019~2020년 사이 매출액은 2104%, 판매량은 2531% 증가했다.
[도움말=모이시엔코 다리야 aT 블라디보스토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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