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카-콜라, 국내 6개 도시의 골목에 집중한 ‘코-크 시티 패키지’로 ‘무민세대’ 취향 저격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세계적인 펜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제한되면서 나만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일상을 채워나가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혼자 즐기는 것을 넘어 SNS로 공유하며 하나의 놀이문화로 함께 즐기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무민세대’의 특성을 지닌 젊은층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무민세대’란 의미있는 것에만 중점을 두던 것에서 벗어나 무의미한 것에서 새로운 의미와 즐거움을 찾는 세대를 뜻하는 신조어다. 자신의 취향과 감성이 담긴 아이템이라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과감하게 구매하고 이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는 것을 말한다. 소장 욕구 자극하는 이색 한정판 굿즈 아이템이나 소비자 요청으로 재출시한 아이템등 자시만의 ‘무민세대’를 저격한 식음료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다.
▶ “내 최애 골목을 찾아라!” 코카-콜라 시티 패키지
[코카-콜라 시티 패키지 (좌부터 서울, 양양, 제주, 부산, 광주, 경주)] |
코카-콜라의 한정판 ‘코-크 시티 패키지’는 국내 6개 도시를 담은 디자인이다. 특히 도시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골목에 집중해 골목 특유의 감성과 트렌디함을 브각시켰다. 코-크 시티 패키지는 국내 6개 도시(서울, 양양, 제주, 부산, 광주, 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와 MZ세대가 즐겨찾는 ‘힙플레이스’로 꼽히는 남산타워와 을지로 골목(서울), 낙산사와 죽도해변거리(양양), 돌하르방과 제주 동문시장(제주도), 광안대교와 해운대 포차 거리(부산), 무등산과 1913송정역시장(광주), 첨성대와 황리단길(경주)를 담았다. 패키지 중앙에는 도시명을 삽입했다. 코카-콜라의 짜릿함에 ‘찐 골목’이 선사하는 설렘과 추억을 더한 코카-콜라 시티 패키지는 250ml, 350ml, 355ml 캔 및 500ml, 1.5L, 1.8L 페트 제품으로 구성된다. 오리지널 코카-콜라는 물론 코카-콜라 제로 제품으로도 만날 수 있다.
▶ 소장 욕구 자극하는 이색 굿즈 아이템
[빙그레 ‘꼬뜨-게랑 굿즈’ & 카카오프렌즈 ‘라이언X진라면 굿즈’] |
‘무민세대’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굿즈다.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희소가치와 재미를 얻기 위해서다. 유통업계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독특한 굿즈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해 론칭해 완판을 기록했던 브랜드 ‘꼬뜨-게랑’을 활용한 스카프 1종과 넥타이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100% 이태리 직수입 실크를 사용한 스카프에는 고급스러운 색상에 빙그레 왕국을 대표하는 제품 이미지와 문장을 패턴화해 독특하면서도 펀(FUN)한 느낌을 살렸다. 넥타이 역시 빙그레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 메로나, 캔디바의 패턴을 적용했다.
카카오프렌즈는 오뚜기와 협업한 ‘라이언X진라면’ 한정판 굿즈를 출시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진라면과 라이언 캐릭터의 예상치 못한 이색 조합으로, 라면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라면용기, 나무젓가락, 컵라면 타이머를 선보였다.
▶소비자 요청으로 재출시한 아이템
(좌측부터)써브웨이 ‘민트초코쿠키’ & 스타벅스 ‘슈크림라떼’ |
독특한 맛이나 한정판 메뉴는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하는 만큼 이들에게 보다 큰 의미와 확실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써브웨이의 경우 고객들의 재출시 요청이 잇따르자 성원에 보답하고자 민트초코쿠키를 1년만에 재출시했다. 민트초코쿠키는 상쾌하고 청량한 민트와 꾸덕하고 진한 초콜릿의 달콤함이 매력인 제품으로, 작년 한정판 쿠키로 출시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민트초코단’의 줄임말인 ‘민초단’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으며 ‘민초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스타벅스는 대표 봄 음료인 슈크림 라떼를 재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 12일 만에 100만 잔 판매를 돌파하며 스타벅스 역대 행사 음료 중 가장 빠른 속도 판매를 기록했던 제품이다. 이번 메뉴는 첫 출시 때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여기에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빈을 첨가해 특유의 진한 풍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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