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 채소 꽃다발 등 새로운 채소 소비 방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먹는 용도로만 생각했던 채소를 선물용, 결혼식장 장식 등 눈으로 즐기는 용도로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현지에서 판매되는 꽃다발의 경우 다양한 색감의 채소로 구성됐으며, 실제로 먹을 수도 있어 선물로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효고현 히메지시의 채소 농가 파마즈 야드(Farmer’s Yard)가 판매하는 베지터블 어레인지먼트(vegetable arrangement)은 인기가 높아 주문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파마즈 야드는 무, 토마토 등으로 꽃다발을 만들거나 박스에 담아서 판매하며, 이외에도 결혼식장이나 파티장을 채소로 장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마즈 야드는 다른 농가와 차별화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채소를 재배해왔으며, 연간 약 400종의 채소를 생산하고 있다. 꽃다발 등 장식용 채소는 의도적으로 크기를 작게 키웠다. 일반 상품으로 판매하기 어려운 못난이 채소들도 꽃다발에 활용할 수 있다. 파마즈 야드 대표는 못난이 채소의 활용에 대해 ”새로운 상품 가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LOJAVERDE |
일본 쿄토부 내 채소 가게 LOJAVERDE는 채소 기프트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쿄토부에서 재배·수확한 특산 채소를 꽃다발과 박스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어머니의 날이나 생일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aT 관계자는 “한국산 미니파프리카 등 화려한 색깔과 아기자기한 채소를 사용해 상품 활용방안 등을 제안한다면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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