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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 농장에서 테이블까지 전 과정 공개
  • 2021.03.2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호주 마카다미아 협회(Australian Macadamias)가 최근 소비자들의 마카다미아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 및 원산지에 관한 인식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는 마카다미아 주요 소비 지역인 한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호주, 미국 등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해 말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약 6000건의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소비자 중 82%가 마카다미아 구매 시 ‘원산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으며, 가장 선호하는 마카다미아 원산지로는 ‘호주’를 꼽았다.

비옥한 토지와 더불어 신규 농법 도입 및 대규모 투자로 마카다미아 재배에 최적화된 호주[호주마카다미아협회 제공]

호주는 지난 5년 간 마카다미아 전체 생산량의 평균 70% 가량을 전 세계로 수출해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원활한 물량 공급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호주산 마카다미아의 우수한 품질과 오랜 노하우와 관계를 바탕으로 수출량의 비중을 75%까지 증대시켰다.

마카다미아의 주요 원산지는 호주로, 비옥한 화산토와 아열대성 기후로 마카다미아의 생장에 이상적인 환경을 기반으로 호주는 마카다미아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마카다미아 재배에 최적화된 환경에 더해, 호주 마카다미아 농가들은 새로운 농법을 도입하고, 업계에서는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매년 약 500만 달러(한화 56억 원)의 연구비를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가공 단계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신선함과 안전성을 모두 잡은 호주산 마카다미아[호주마카다미아협회 제공]

호주 마카다미아 협회의 시장 개발 담당 매니저인 재키 프라이스(Jacqui Price)는 “호주 마카다미아 산업은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현재 호주의 원예작물 수출 품목 품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몇 년 간 신규 재배 농가가 대거 합류하면서 최신 농법을 도입하고 생물 다양성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호주 마카다미아 업계의 원동력은 바로 호주 마카다미아 가공업체와 그들의 경쟁력에서 나온다. 가공업체 대부분은 동부 해안가의 주요 재배 지역 인근에 위치해, 갓 수확한 마카다미아를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가공한다. 겉 껍질을 까지 않은 마카다미아(nut-in-shell) 상태에서 바로 탈피 후 포장하는 과정을 거친 직후 공급망으로 발송해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호주산 마카다미아로 만든 식물성 우유[호주마카다미아협회 제공]

마카다미아 가공 산업을 개척해온 호주는 마카다미아 생산지 중 최초로 엄격한 품질 기준과 심사 조건을 도입했다. 프라이스는 "호주 마카다미아의 품질과 안전성은 매년 실시되는 호주 정부의 ‘국립 잔류농약 조사(National Residue Survey)’에서 공인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 잔류농약 조사는 호주에서 생산된 청과물을 대상으로 화학물 및 환경 오염 물질 등을 검사한다. 호주 마카다미아 업계는 잔류 농약 검사가 시작된 1990년대 중반부터 해당 조사에 참여해 검사 기준치 통과율 100%를 달성하고 있으며 23년 연속 높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기록은 호주산 청과물 중 마카다미아가 유일하다,

호주 마카다미아의 가공 업체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제공해, 제조사들이 새로운 마카다미아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과자나 초콜릿 등에 적합한 통 마카다미아 외에도, 이분절 형태나 칩 사이즈까지 마카다미아 원재료를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상업적인 활용도가 높은 호주 마카다미아는 아이스크림과 베이커리 제품을 비롯해 토핑 및 시리얼 등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주산 마카다미아를 사용한 밀카다미아의 식물성 유제품[밀카다미아 제공]

미국의 제조업체 밀카다미아(milkadamia)의 CEO인 짐 리처드(Jim Richards)는 “호주산 마카다미아는 먼저 페이스트 형태로 만들어진 후 자사 유제품 및 크리머 제품의 기본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추가로 볶는 과정없이 생과 그대로를 사용한다”고 말하며, “마카다이마 생과의 풍미가 커피와 완벽한 조합을 만들고, 커피 맛을 해치지 않아 보다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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