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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콤부차, 강황차' 기능성 음료마다 소비자 성향이 다르다
  • 2021.03.2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의 리서치업체인 브라이트필드 그룹(Brightfield Group)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능성 음료는 모든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이를 선택한 소비자들은 각자 매우 다른 이유로 기능성음료를 선택한다고 강조했다. 긴장완화, 면역력 증진, 소화력 향상 음료 등 기능성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및 니즈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브라이트필드 그룹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조사결과,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기능성 음료는 에너지 음료와 스포츠 음료로 나타났다. 스포츠 음료 소비자는 음료의 첨가물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반면, 에너지 음료 소비자는 제품에 첨가된 성분보다 제품이 가져오는 효과에 더 관심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황차와 콤부차와의 비교에서도 소비자들의 다른 성향이 나타났다. 강황차를 선택한 소비자는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첨가제에 더욱 민감하고 유기농 제품을 더 자주 구매했다. 반면 콤부차 소비자들은 인공감미료에 더 큰 관심을 가지며,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니즈가 컸다. 또한 강황차를 선택한 소비자는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콤부차 소비자는 미디어 및 친구관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역의 카페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트 밀크라떼와 니트로/콜드브루 커피의 경우에서도 이러한 차이가 나타난다. 오트밀크라떼 소비자들은 식물성 제품에 대한 선호가 더 크고, 남성 소비자가 많으며, 지속가능성, 면역, 운동, 웰빙에 관심이 많았다. 해당 소비자들은 고품질 제품에 대한 추가 비용 지출에 동의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에 반해 니트로/콜드브루 커피 소비자들은 성분 및 브랜드보다 카페인이 함유에 따른 신체적 효과에 집중하는 성향을 보였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기능성 음료의 선택에서는 맛은 이차적인 고려사항에 그친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목표로 하는 기능성에 더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은 오는 2023년 세계 기능성 음료 시장 규모가 1583억 달러(한화 약 179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식음료업체인 펩시코(PepsiCo)는 지난 2016년 콤부차 브랜드 케비타(KeVita)를 인수했으며, 올해 릴렉스 음료(Driftwell)를 출시할 예정이다. 코카콜라(Coca-Cola)역시 헬스에이드(Health-Ade) 콤부차에 2000만달러(한화 약 226 억 원)를 투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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