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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크림도 신선해야 잘 팔린다’ 일본 롱런셀러 전략
  • 2021.03.2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는 ‘롱런셀러’의 식품들이 유독 많다. ‘초코모나카’의 경우 발매 50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제품이다. 위기도 있었지만 ‘신선도 전략’을 고안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표 사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의 가정용 아이스크림 중 모리나가세이카의 ‘초코모나카점보’가 초콜릿 아이스 단품 브랜드로는 일본 내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 판매수 1억 8000만개에 달하고 있으며, 19년 연속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모리나가세이카 '초코모나카점보'

초코모나카는 20년전 매출이 부진했을 때, 신선도 전략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당시 냉동 아이스크림에 ‘신선도’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었지만 이 업체는 바삭한 식감을 살리는 요인에 집중했다. 냉동식품도 시간이 오래되면 아이스크림의 수분이 모나카부분에 스며들어 식감을 잃는다는 분석 때문이었다. 업체는 모나카 안쪽 면에 스프레이로 초콜릿을 발라 아이스크림의 침투를 최대한 막았다. 또한 제조로부터 5일 이내에 공장에서 출하하고, 2주간 이내에 소비자가 먹을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치밀한 마케팅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후 가파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기상데이터를 판매계획에 반영했다. 봄/여름의 수요는 가을/겨울보다 월등히 높아 재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식감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재고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기상데이터마케팅으로 수요예측의 정밀도를 높여 신선도를 지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편 아이스크림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향후 아이스크림에 대해 기대하는 것은 “새로운 맛의 아이스크림(31%)”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저칼로리·저당 아이스크림(22%)”, “일류요리사나 파티시에가 감독한 아이스크림(21.1%)”, “고급소재를 듬뿍 사용한 초고급 아이스크림(19.8%)”, “지역 한정이나 기간 한정 등 한정품 아이스크림(14%)”의 순이다. 또한, 구매할 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좋아하는 맛(65.3%)”, “맛있어 보이는 패키지 디자인(34%)”, “상품명(25.2%)”, “좋아하는 메이커 제품(20.8%)”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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