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 세대(밀레니엄+Z세대·1980~2000년대생)를 중심으로 식물성 식품에 대한 선호도와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관이나 신념을 기반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미닝아웃(meaning + coming out)’이 식품 소비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조사 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비건 식품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 비건 인증원에 따르면, 비건 인증을 받은 식품은 지난 2018년 13건에서 2019년 115건, 2020년 194건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제공] |
이에 따라 식물성 단백질 음료 대표주자인 두유를 비롯해 최근에는 견과류와 곡물을 활용하는 등 식물성 음료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우유 대신 식물성 음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하는 카페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아몬드 음료의 인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에서 진행한 지난해 한국 소비자 대상 인식 조사에 따르면, ‘최근 구매한 적이 있거나 현재 소비하고 있는 우유 대체 음료 중, 가장 익숙한 음료의 종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아몬드 음료’라고 응답한 사람은 ‘두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아몬드우유 뿐 아니라 통 아몬드나 아몬드 가루를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도 섭취가 가능하다. 아몬드 가루를 활용한 빵과 쿠키를 만드는 키토(KETO) 레시피도 다이어터들에게 인기이다.
아몬드는 식물성 단백질이 높은 식품으로, 한 줌(30g, 23알)에는 약 6g의 식물성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계란 1알에 포함된 단백질의 양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나 식물성 단백질은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함유해 근 감소를 방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 동물성 단백질과 함께 균형 있게 섭취하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김민정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한국 지사 이사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아몬드는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고열량 간식 욕구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체중 조절 시 빠지지 않는 대표 뷰티 간식”이라며 “틴케이스처럼 작은 통에 소분해두면 더욱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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