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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시작’ UAE 내 인삼 제품 수출 본격화
  • 2021.04.1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아랍에미리트(UAE) 건강보조식품 시장의 성장으로 한국산 인삼 제품의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잠재력 높은 UAE 시장을 거점으로 중동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한 발짝 더 나가야 할 시점이 온 것이다. 현재로서는 인삼제품에 대한 현지 인식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정확한 효능 정보 전달과 함께 공격적 마케팅이 필요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UAE 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능성 강화 식음료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삼제품은 건강보조식품 중 허브 제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아직은 UAE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으나 마늘, 에키네이셔(허브 일종) 제품과 더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품목이다. UAE에서 유통되고 있는 인삼제품은 대부분 캡슐제형 영양제로, 현지 인삼 바이어들 사이에서는 미국산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힌국산은 일부 바이어들이 그 효능과 우수성을 인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중동권 최대 규모 식품전시회(Gulfood 2021)에 참가한 정관장[KGC인삼공사 제공]
UAE에 수출하고 있는 정관장 굿베이스 홍삼담은 석류스틱[KGC인삼공사 제공]

그간 중동지역에서는 인삼에 대한 인식부족과 식품·의약품 분류 기준의 모호함, 까다로운 행정절차 등의 문제로 한국산 인삼제품의 현지 진출은 큰 난항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인삼차, 인삼드링크, 인삼 캔디 등 일반식품으로 분류되는 품목만이 시중에 유통됐다. 이에 aT와 주 UAE 한국대사관은 현지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한 중동시장 진출 기틀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지난 2019년에는 aT 두바이지사가 샘플통관을 추진하고 있던 소백코리아 홍삼제품이 중동지역 최초로 UAE 연방정부로부터 허벌 보층제(Herbal Supplement) 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한국인삼공사도 지난해 11월 정관장 홍삼제품을 정식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올해 2월 현지에서 정식 론칭한 정관장 홍삼제품을 약국, 온라인샵 등의 유통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됐다. 한국인삼공사측은 aT 두바이 지사와 함께 UAE를 거점으로 한 중동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적극적 홍보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aT 관계자는 “중동에서 인삼제품의 마케팅 포인트는 ‘면역력’, ‘남성 스태미나 강화’”라며 “이에 걸맞은 인삼의 효능 전달, 성별·연령별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제형의 제품, 제품별 타겟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김지량 aT 두바이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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