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후 무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재택생활의 증가와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자제와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일본 외식 채널의 맥주 매출은 줄었다. 맥주음료 전체 시장규모는 1조5718억엔(한화 약 16조 원)으로 전년에 비해 10.6% 감소했다.
반면 외출자제, 재택근무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온라인으로 회식을 하는 등 ‘홈술’이 유행하고 있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 음주량이 늘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무알코올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외출자제로 체중이 늘어나 칼로리를 걱정해, 무알코올을 마신다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같은 영향으로 2020년 무알코올 맥주 출하액은 726억엔(한화 7494억 원)으로 전년보다 3.9%(후지경제 자료) 증가했다. 2021년에는 전년을 6.7% 넘는 775억엔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일본 주류회사는 저알코올 및 무알코올음료를 일반 제품과 비교해 맛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알코올 건강장애대책 추진 기본계획」에 따라 소비자가 자신의 알코올 섭취량을 알고 적당하게 술을 마실 수 있도록, 현재 ‘%’로 표기하는 알코올 도수와 함께 알코올중량도 ‘g’으로 표기하도록 요구했다.
aT 관계자는 “일본에 저알코올 및 무알코올음료를 수출하면서 건강과 연관된 도수와 칼로리를 강조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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