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독일에서 소규모 식료품 업체들도 온라인 서비스 사업에 관심을 두고 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만을 자아냈던 긴 배송기간도 앞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더 빠른 배송을 위해 유망한 스타트업들과 협력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독일 온라인 식품 공급 산업은 코로나 시대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겟나우(Getnow), 레베(Rewe) 또는 아마존 프레쉬(Amazon Fresh)와 같은 온라인 식료품 배달산업은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이래로 급성장하고 있다. 독일 연방 전자 상거래 협회(BVH) 조사결과, 올해 관련업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두 배 급증했으며 오는 2024년까지 3억 9280만 유로(한화 약 527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독일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알디(ALD)I는 지난 4월부터 구매 후 30분 이내에 배달하는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현재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시행되고 있는 해당 서비스가 언제 독일에 도입될 예정인지는 불분명하다.
코로나 유행 이후 식품뿐만 아니라 음료 배달 업체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식품 및 생필품 배송 외에도 헬로프레쉬(Hellofresh)와 같은 밀키트 브랜드들도 성행중이다. 또한 기존 온라인 유통업자들이 아웃소싱 업체를 이용하여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던 반면, 최근 업체들은 자체 납품 차량을 이용하여 제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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