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의 한 식품회사와 제약사가 공동으로 라면 국물을 응고시켜 타는 쓰레기로 버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아직 시중에 판매하고 있지는 않으나, 컵라면을 구매하면 무료로 배포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컵라면은 편리함이 가장 큰 장정이지만 남은 국물 처리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이에 지난 4월 컵라면 제조회사인 닛신쇼쿠힌주식회사와 제약회사인 고바야시세이야쿠주식회사는 ‘남은 국물을 응고시키는 파우더’를 공동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 흡수성 수지 파우더를 원료로 만들어졌으며, 남은 국물에 파우더를 넣고 10초 동안 저으면 국물이 굳어 용기와 함께 타는 쓰레기에 버릴 수 있다.
일본에서 개발된 ‘남은 국물 응고 파우더’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해당 파우더는 닛신식품 온라인 스토어에서 ‘시푸드 맛’이나 ‘카레 맛’ 등 9종류의 컵라면을 구입한 사람에게 기간 한정으로 같이 선물했다. 또한 캠프장에서도 판촉이벤트를 통해 배부하고 닛신 사이트에서는 패러디 영상을 공개하는 등 환경과 관련된 상품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파우더는 아직 상품화되지는 않았으나 한정 배부 기간에 파우더를 사용해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좋아 향후 상품화도 예상된다.
aT 관계자는 “일본의 컵라면 사례처럼 디자인이나 편리성, 화제성 등을 고려한다면 관련 상품중에서도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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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