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맛’의 유행, 배달 음식 시장에서도 주문 건수 급증
-‘로제 맛 열풍 따라 ‘로제 신라면 레시피’ SNS에서 화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해외 시장 매출 호조에 이어 이번에는 심상치 않은 레시피로 SNS를 휩쓸고 있습니다. ‘글로벌’ 수식어가 이제는 낯설지 않은 농심 ‘신라면’ 이야기입니다.
‘홈쿡’(Home Cook) 트렌드를 타고 신라면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습니다.
[농심 제공] |
글로벌 신라면의 인기는 SNS(소셜미디어)에서도 뜨겁습니다. 농심이 글로벌 고객경험관리 플랫폼 스프링클러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신라면 활용법’이나 ‘레시피’를 언급한 수가 늘어났습니다. ‘쿠지라이식 신라면’이나 멕시코식 스튜 ‘비리아’를 접목하는 등 각국의 입맛에 맞춘 레시피들이 공유되고 있는 것이죠. 농심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신라면 레시피 활용은 호기심에 한 두 번 먹는 것을 넘어 신라면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 버즈량(buzz·특정 주제에 대한 언급) 추이 [농심 제공] |
최근 국내에서는 특정 소스 레시피에 이용되면서 또 한번 SNS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바로 로제 신라면 레시피입니다.
로제소스는 국내 외식업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맛입니다. 배달앱 ‘요기요’에서도 올해 3월 ‘로제’ 메뉴의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8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유행인 로제 맛과 신라면이 만난 ‘로제 신라면 레시피’. 레스토랑급 로제파스타 맛을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층이 환호하는 요소입니다.
SNS상에 올라온 '로제 신라면 레시피' [SNS캡처] |
SNS상에서는 자신만의 레시피와 사진, 후기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꾸덕한 식감에 신라면이 매콤해서 (맛의) 밸런스가 좋다”, “갓조합, 우유·고추장·신라면만 있으면 쉽게 만들수 있어요”, “로제파스타는 먹고 나면 느끼한 게 아쉬웠는데, 신라면으로 만드니 안 느끼하고 맛있음” 등의 국내 반응과 함께 외국인들 또한 “먹어보고 싶다”, “만드는 방법이 정말 쉬워보여”, “레시피 영어로 올려줘서 고마워, 이 로제 신라면 레시피는 정말 맛있어 보여” 등의 댓글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레시피는 트위터에서 주로 시작돼 퍼져나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달고나’ 나 ‘뚱카롱’ 등 국내 유행 음식들이 해외로 퍼져나가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이번 로제 신라면 레시피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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