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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간식에서 발견한 ‘천연방부제’
  • 202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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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베트남 사람들이 즐겨먹는 국민 간식 넴추어(Nem Chua)에서 천연방부제 역할을 하는 성분이 발견됐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넴추어란 돼지고기를 갈아 2~3일 발효시킨 소시지류 음식으로,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베트남의 고온다습한 기후에서도 상하지 않아 생으로 먹어도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았던 음식이다.

최근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 연구팀은 넴추어에서 식중독 유발 박테리아를 살균할 수 있는 새로운 천연 방부제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성분은 무색·무취·무맛인 성분인 플랜태시클린(Plantacyclin, B21AG)이다. 플랜태시클린은 미생물 자기 방어물질 중의 하나인 박테리오신 의 일종으로 박테리아 살균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실험에서 이 성분은 90℃에서 20분 동안 가열해도 살아남았다.

연구진은 방부제 성분인 니신보다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살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천연방부제를 활용해 음식 보관 기간을 늘린다면 전 세계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감소시킬 것이며 식중독 또한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팀은 넴추어 들어있는 천연방부제 물질을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성장 조건을 연구하고 있다.

베트남은 식중독 발생 건수가 많은 지역이다. 고온다습한 베트남의 기후 특성상 유통되는 식품은 세균 번식에 취약한 편이다. 더욱이 주요 운송수단인 오토바이는 외부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 음식이 변질되기 쉽다.

aT 관계자는 “넴추어가 발효 식품임을 고려할 때 한국의 전통발효식품인 김치, 장류의 효능도 이번 기회에 더욱 강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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