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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천연 원료로 만든 '수면제' 찾는다
  • 2021.07.1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격리와 재택 근무 등이 지속되면서 브라질 내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인들의 약 25%가 “잠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수면제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부터 수면 유도를 비롯해 신경 안정, 근육 이완 등의 효과가 있는 처방약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클로나제팜과 같은 신경 안정제류 구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 처방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화학성분으로 제조된 신경 안정제 제품 대신 처방전이 필요없고 천연 성분을 원료로 하는 제품 수요가 많아졌다.

천연 원료로 만든 대부분의 수면제는 신경 안정과 수면 유도 효과를 지닌 ‘인카나타 시계꽃(Passiflora Incarnata)’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다. 특별한 부작용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어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약용식물 백과사전에 따르면 ‘시계꽃(Passiflora)’ 식물은 전 세계에 약 400종이 있으며 그 가운데 약 90%가 열대 아메리카에서 생산되고 나머지는 주로 아시아의 열대 지역에서 생산된다.

브라질의 한 약사는 코트라를 통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수면제, 신경 안정제, 우울증 치료제 등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라며 “요즘에는 처방전이 필요없고 특별한 부작용도 없는 천연 원료 수면제나 신경 안정제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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