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싱가포르에서 가정용 커피 소매량이 증가하였다. 특히 한류 열풍의 지속으로 한국 인스턴트 커피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이커머스를 통한 판매 매출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에서는 소비자에게 설탕 섭취를 줄이도록 장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달콤한 커피믹스를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인스턴트 커피 믹스의 소매 판매량은 2025년까지 인스턴트 표준 커피보다 약 7배 높은 판매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인스턴트 전체 커피 시장은 주변국인 말레이시아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끊임없는 한류 열풍으로 싱가포르 내 한국 카페, 한국 인스턴트 커피의 관심도 높아졌다. 커피스미스(Coffeesmith), 빽다방(Paik‘s Coffee), 달콤커피(Dal.komm) 등 한국 카페 프랜차이즈가 싱가포르 주요 쇼핑몰들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편의점, 슈퍼, 이커머스 플랫폼 상에서 레쓰비, 맥심, 고티카, 카누 등 다양한 한국 인스턴트 커피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동서식품 맥심 커피믹스(좌)와 달콤커피(우) 매장 |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 커피 브랜드 및 카페를 접한 싱가포르인들의 관심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라며 “한국 제품의 경우 디자인, 품질, 맛 등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제품의 프리미엄화 또한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싱가포르 커피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억 700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443억)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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