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식용유는 베트남 음식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품목으로 베트남 기업들도 투자를 많이 하는 부분이다. 다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콩기름, 팜유의 사용률이 많아 고급 식용유의 시장은 아직 자리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베트남 식용유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약 14억 달러로 추산되며, 전년 대비 약 9% 성장했다.
고급 식용유인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올리브유보다 가격이 저렴한 콩기름, 팜유가 베트남 식용유 시장 매출액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음식에는 튀김요리가 많기 때문에 발화점이 낮고 비싼 올리브유보다 튀김과 볶음요리에 적합하고 가격이 저렴한 콩기름과 팜유의 인기가 높다.
튀김요리가 많은 베트남 음식들 |
베트남 식용유 최대 기업인 까이런(Cai lan)은 싱가포르의 팜유, 밀가루 등 식품 가공 기업인 윌마 인터네셔널(Wilmar International)과 베트남 식용유 기업인 보카리멕스(Vocarimex)의 합작기업으로 지난 1996년 설립되었으며 베트남 식품기업인 키도(KIDO)가 2017년에 보카리멕스(Vocarimex)의 지분 51%를 매수했다. 또한 베트남 식용유기업인 뜨엉안은 1977년 설립되었으며 2016년 키도(KIDO)그룹의 자회사로 전환했다.
베트남으로 수출된 지난해 한국 식용유는 전년대비 49%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지 대형유통업체에 입점되있는 식용유는 대부분이 베트남산으로 한국산은 한인마트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국민소득이 올라가면서 조리특성, 품질 및 기호 등에 따라 점차 다양한 식용유를 소비 하고 있으며 종류 또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관련업체는 현지 음식의 트렌드 조사, 한국 식용유의 우수성에 대한 마케팅 방안 등에 대한 선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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