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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사로잡은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 2021.08.1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 올해 상반기 가장 핫한 제품은 단연 ‘마리토쪼(Maritozzo)‘이다. 마리토쪼는 고대 로마 때부터 이어져 온 이탈리아 디저트로 브리오슈 반죽에 생크림을 넣은 것을 말한다. 여기에 견과류나 과일 등이 추가되기도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카페에서 아침 대용으로 먹거나 과자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탈리아어로 ’남편‘이라는 뜻의 마리토(Marito)에서 파생된 단어이며, 약혼녀에게 줄 반지나 보석을 크림 속에 숨긴 것에서 유래됐다.

마리토쪼는 SNS를 통해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퍼지면서 빠르게 이슈를 선점했다. 검색사이트 구굴에서도 올해 상반기 빠르게 검색량이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현지 업체들은 빠르게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베이커리 뿐 아니라 커피전문점과 편의점까지 현재 일본 대부분의 식음료 브랜드들은 자사의 제품을 출시중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봄 벚꽃시즌에 맞추어 ’마리토쪼 사쿠라(벚꽃)‘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여름에 맞게 레몬과 망고를 이용한 제품도 공개했다. 편의점 브랜드 패밀리마트와 세븐일레븐도 연달아 마리토쪼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마리토쪼가 순식간에 일상으로 파고든 데에는 SNS의 힘이 크다고 분석하면서 “식품업체들은 SNS 입소문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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