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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고기. 쌈장' 태국 내 한국소스의 인기
  • 2021.09.1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태국에서 고추장이 인기를 끌면서 유통매장(PB 브랜드) 또는 현지 레스토랑에서 자체 제조한 고추장, 한국 스타일을 따라한 양념소스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태국 소스류 시장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 전년대비 5% 증가한 약 480억바트(한화 약 15억 달러) 규모로 기록됐다. 특히 전년도 성장세가 높은 소스류는 칠리소스와 조리용 소스(간장, 피쉬소스 등)가 있다. 향후 2020-2025년 성장률은 연간 약 6%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0년 기준 태국의 최대 소스 수입국은 일본이며 20.5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는 중국(11.58%), 그리고 3위는 한국(10.7%)으로, 판매액은 2019년 대비 약 4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1월~6월)까지 한국 소스류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48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태국 음식은 단맛, 신맛 매운맛, 짠맛이 모두 들어가는 음식이 많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소스류가 소비되고 있다. 태국인들은 중국식, 일본식, 서양식 소스류에 익숙하기 때문에 각종 소스류가 현지 제조 또는 수입을 통해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태국은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식문화에도 중국식 소스를 많이 사용하며, 피쉬 소스, 간장 소스를 많이 사용한다.

한국 소스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불고기소스나 고추장 등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태국은 동남아 특성상 더운 날씨로 인해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여 소스류가 발달되어 있으며, 고추장과 유사한 남프릭 소스를 즐겨 사용하기 때문에 고추장의 매운맛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라고 했다. 이어 “‘무카타’(태국식 바비큐) 디핑용으로 쌈장의 인기가 높으며, 고추장을 넣은 ‘카오팟’(태국식 볶음밥)등으로도 한국 고추장의 현지 요리에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움말=수랏다 키엇쑹넌 aT 방콕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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