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아랍에미리트(UAE)에서 건강식으로 인식되는 할랄푸드의 소비가 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가 실시한 2021년 건강 웰빙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할랄 식음료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종교적 이유(55%), 건강에 유익하다고 생각(42%), 친구 및 가족의 권유(36%)로 조사됐다. 유로모니터는 할랄 제품을 종교적 이유가 아닌 건강상의 이유로 섭취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할랄 식품은 육류 제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육류를 활용한 음식들(피자, 버거, 샌드위치, 캔디, 등)까지 해당되며, 또한 제품의 포장, 보관, 운송, 처리, 배송 등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수요가 많은 할랄 식품과 음료 제품은 육류, 가금류, 해산물 제품 순이며 전체 시장의 40~50%를 차지한다. 제과 및 제빵 관련 제품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 9% 이상으로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할랄 식음료 시장의 소비 유통 형태는 3분의 1이상이 편의점, 지역 마트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나 현재 온라인 판매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다.
aT 관계자는 “할랄 식음료는 비 무슬림 소비자들의 건강, 위생, 식품의 안전성 신뢰성과 같은 이유에서도 꾸준한 소비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무슬림 국가가 아닌 브라질과 일본의 경우도 할랄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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