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장 건강 트렌드가 식품업계를 이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최근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인 세인즈버리(Sainsbury’s)는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포스트바이오틱스 트렌드를 전했다.
세인즈버리는 지난해 케피어의 매출이 전년보다 20% 성장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소비자들의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증거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포스트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더육 높아졌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먹이로 하여 장에서 발효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부산물로, 장아찌(피클)나 김치 등 이미 발효과정을 거친 식품에서 발견된다. 세인즈버리는 팬데믹 기간동안 웹 사이트에서 ‘면역’과 관련된 검색이 350%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포스트바이오틱스 식품과 보충제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올해 장 건강을 위한 식품들이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지난 8월 독일의 세계적인 낙농제품 식품 기업인 뮐러(Muller)는 살아있는 배양균을 함유한 요거트 '거트 글로리(Gut Glory)'를 선보였다. 또한 뮐러는 지난 6월 케피어 스무디 제품군을 출시하기도 했다.
10년 동안 영국에서 케피어를 주류 트렌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비오티풀(Biotiful Dairy)는 올해 비건 케피어 제품을 출시했다. 귀리에 코코넛과 쌀을 혼합해 발효시킨 레시피다.
지난 3월에는 영국의 대표 언론사인 아이뉴스(inews)가 콤부차, 케피어, 사우어크라우트(양배추절임) 등과 함께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매체는 최근 많은 식품업체들이 비건 김치를 만들고 있으며, 소금에 절인 발효식품 김치는 식초에 절인 식품과 효능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국 소셜 미디어에서 ‘보존 및 발효’에 대한 언급이 28% 증가했으며, 영국 유기농식품 브랜드 웨이트로즈(Waitrose.com)에서는 ‘절임’에 대한 검색이 222%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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