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미국 FDA, 나트륨 감축 지침 발표
  • 2021.11.0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 식약청 FDA가 자발적 나트륨 감축 지침을 발표했다. 연방 정부의 이번 가이드라인은 최근 소금 섭취 감소에 대한 소비자 욕구와 부합하며, 미국 식품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FDA가 최근 발표한 자발적 나트륨 감축 지침은 이유식, 간식, 요식업 및 가공식품을 포함한 163개 카테고리가 해당된다. 지난 2016년부터 논의 중이던 해당 가이드라인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식품 제조업체 및 요식업 업체가 자발적으로 준수해야 할, 구속력은 없는 권고사항이다. FDA 측은 “이번 목표가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3400㎎에서 3000㎎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이번에 제안된 자발적 지침들이 성문화될 때까지 더 엄격하고 의무적인 소금 감축 지침들을 추진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번 지침이 비록 2년 반 동안 자발적인 지침에 그치지만 만료될 경우 장기 또는 의무화된 새로운 지침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나트륨 섭취는 심장병, 고혈압, 뇌졸증을 포함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지난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의 90%, 성인의 89%가 권장 나트륨 수치 이상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 질병관리본부는 미국인이 섭취하는 나트륨의 4분의 3 이상이 가공 식품과 식당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aT 관계자는 “이번 FDA의 조치는 식품 산업 정책에서 오랫동안 산적해 온 과제를 처리했다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오랫동안 미확정 분야로 남겨져 있는 ‘내추럴(natural)’, ‘헬시(healthy)’ 등의 문구에 대한 정의를 포함하여 다른 규정들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