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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에서 냉동 닭고기 소비 늘어난다
  • 2021.11.0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인들의 소득 증가와 함께 가금육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지난 2020년 인구생활수준 조사에서 베트남 가계는 점차 전분 소비를 줄이는 대신 육류 소비를 늘리고 있다. 2010년에는 1인당 월 육류 소비량이 1.8㎏에 불과하였으나 10년 뒤인 2020년에는 2.3㎏으로 약 27% 증가했다.

베트남인이 선호하는 고기는 돼지고기, 가금육, 소고기 순이지만 서구화되는 입맛에 따라 닭고기 소비가 향후 몇 년 동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냉동' 가금육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MARD) 산하 축산부에 따르면 가금육 구매시 베트남 소비자들은 주로 냉장 가금육을 선호하지만 2019년 말부터 미국식 프라이드 치킨(American Style Fried Chicken-ASF)이 인기를 끌면서 냉동 가금육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베트남으로 수입된 가금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미국산으로, 한국은 2위 수입국을 유지하고 있다. 3위 수입국은 브라질로, 중량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육계가 크기 때문에 업소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베트남 슈퍼마켓에서는 수입 냉동 닭고기를 현지 제품보다 3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냉동 닭다리는 45,900동/㎏에 불과하며, 한국의 냉동 닭날개는 49,900동/kg에 판매된다. 하지만 여전히 현지산 닭고기가 매장 진열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수입 닭고기의 2배에 달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닭고기는 한국에서 베트남 수출이 가능한 유일한 고기”라며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이 베트남에서 인기를 얻음에 따라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도매로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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