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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동러시아, 한국산 감귤 수입 급증
  • 2021.12.0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겨울철마다 블라디보스톡의 슈퍼마켓에서는 한국산 감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산 감귤 수입이 금지되면서,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 감귤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러시아인의 연간 과일 소비량은 약 2.8배 증가했다. 러시아 통계청이 발간한 ‘2020년 가정의 식품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2000년 27㎏에서 2020년 77㎏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건강식품 및 면역력 강화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2020년 연간 1인당 과일 소비량은 전년 대비 1.7kg 증가했다.

특히 최근 중국산 과일 수입금지에 대한 여파로 극동러시아를 중심으로 한국산 과일, 특히 감귤류에 대한 수입이 급증했다. 극동러시아 세관 자료에 따르면 극동러시아 세관을 통한 한국산 감귤 수입이 지난 2018년 하반기에는 36만 달러(한화 약 4억 2840만 원)였으나, 2020년 하반기에는 338만 달러로 10배가량 증가했다.

현지에서 과일 수입업체를 운영중인 K대표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귤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과와 배는 아직 다른 수입국 생산자와 가격경쟁이 어렵지만, 감귤의 경우 한국산 제품의 시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신선과일 수입업체 B사의 수입 담당자 K씨는 “중국산 감귤의 수입제한이 지속되는 경우 한국산 감귤의 수요가 계속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가장 많이 판매된 과일 종류는 바나나(1,410천 톤), 사과(1,309천 톤) 및 감귤과 오렌지(983천 톤)였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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