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따라 펫 시장도 ‘빅 마켓’ 으로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용품 시장 규모는 3조 4000억원으로, 오는 2027년에는 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관련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부터 펫테크까지 이색 상품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중이다.
▶펫케어(pet-care) 제품 열전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아이허브 제공] |
반려동물이 유산균을 챙겨 먹고, 오메가3나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등 최근에는 ‘펫 케어’도 자연스런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웰니스 이커머스 기업인 아이허브에 따르면 최근 반려견 영양제 판매량이 한국 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제품별로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2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영양제로는 종합비타민, 오메가3오일, 유산균 순이다. 아이허브에서는 영양제 뿐만 아니라 펫케어 이색 상품 쇼핑도 덩달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허브 PB 브랜드 ‘찰리 엔 프랭크’가 출시한 반려동물 코와 발바닥에 바르는 수분 밤, 그리고 ‘킨 앤 카인드’의 반려견을 위한 귀 클리너, 반려묘용 아로마 오일 등이 대표적이다. 이주현 아이허브 코리아 홍보팀장은 "최근 1년새 반려동물 영양제 및 이색 제품 매출이 많게는 2배 가까이 뛰었다"며 "향후 펫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문화존(Culture-Zone)
반려동물과 문화 생활을 함께 영위하는 것도 이젠 낯선 풍경이 아니다. 최근 롯데호텔은 펫 브랜드 ‘프랑소와 펫’과 협업해 프랑소와 펫 산책가방, 장난감, 배변 봉투가 포함된 웰컴 펫 선물과 상품권을 공통 특전으로 제공했다.
반려견을 위한 펫 센터도 인기다. 크린랲은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인 하울팟과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하울팟 케어클럽(HCC) 한남점'을 운영중이다. 하울팟 케어클럽은 테라스층부터 3층까지 건물 전체를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금융가의 펫테크(pet-tech) 바람
[신한은행 제공] |
금융가 역시 펫펨족들을 겨냥해 다양한 금융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8월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KB스타뱅킹에 반려동물의 종류, 생일, 몸무게 등을 등록할 수 있는 '반려동물 정보 등록 화면'을 신설했다.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항공사 '하이에어'와 제주도행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를 띄워 주목을 끌기도 했다. 신한은행도 '신한 쏠(SOL)' 내에 반려동물 대상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쏠 펫(SOL PET)'을 출시했다.
goreg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