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22일 대체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01월 부터 2021년 11월까지 언론이나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트위터 등 약 12만 건을 조사 분석한 결과이다.
이번 조사에서 ‘대체식품’ 관련 온라인 언급량은 지난 2019년 2만4696건에서 지난 2020년 4만1440건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2020년 대비 약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정원은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대체식품 상품을 출시함에 따라, 국민 관심과 기호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특히 2019년의 경우 대체육 중심의 언급(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이 주를 이뤘으나, 2020년도부터는 유제품(우유, 치즈 등), 그리고 올해는 소시지, 햄과 같은 가공식품의 유형으로 다각화됐다.
이처럼 최근 3년간 다양한 대체식품 소비에 대한 언급에 영향을 준 요인은 채식(3만1651건), 환경(2만4697건), 전염병(1만7434건)등으로 나타났다.
농정원은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한 돼지고기 공급 불안정 우려와 안전성 문제가 대체식품 소비에 영향을 끼쳤으며, 코로나19의 여파로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MZ세대의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영향으로 ‘채식’, ‘가치 소비’ 등의 요인이 확인됐고, ‘칼로리’, ‘비만’ 등 다이어트 영향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소비 요인으로는 식단(3061건), 칼로리(2320건), 비만(1086건)이었으며, 2021년에는 채식(1만5755건), 환경1만4661건) 가치소비(3195건), 다이어트(2194건)으로 바뀌었다.
김백주 농식품소비본부 본부장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대국민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대체식품, 원료 정보제공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은 농식품 분야의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 농촌 가치 및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홍보, 스마트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 현장에 반영하는 정보화 사업, 귀농·귀촌과 국제 통상·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준정부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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