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지난해부터 홍콩에서는 일상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새로운 요리 레시피를 찿기 시작했다. 다양한 소스류는 쉽고 간편한 요리 비결로 요리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해에는 햄버거, 스테이크, 파스타 및 기타 서양요리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머스타드, 파스타 소스, 올리브 오일, 서양식 스프의 구매가 늘었다. 또한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일본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카레 소스, 미림, 스프처럼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일본식 식재료의 반응이 좋다. 이러한 식재료는 교자, 오므라이스, 돈까스 등 다양한 일본식 간편 조리식품의 요리에 사용되고 있다.
중식의 경우, 소스 및 조미료, 스프 브랜드들이 천연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 잼등의 스프레드 제품은 과일 함유량은 높이고 설탕 사용은 줄이는 방식이다. 식품 첨가물이 없는 클린라벨(clean label) 제품 또한 출시가 많아졌다. 유기농 제품 역시 자연적이고 가공을 최소화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틈새시장에서 성장하는 중이다. 향후에도 천연 식재료를 활용해 감칠맛을 살린 제품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홍콩의 집밥 수요증가로 조미료, 소스류, 식용유 등과 같은 식재료의 수요가 증가했으나, 오는 2022년 부터는 기존에 구비한 식재료 사용으로 신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안정적 통제로 가정용 식재료의 성장세는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로모니터는 이같이 예상하면서 특히 내년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외식에 대한 억눌린 수요가 분출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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