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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박스에 모든 간식이' 중국에서 인기인 간식세트
  • 2022.01.16.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중국 간식시장이 빠르게 부상하면서 간식 선물세트를 명절 선물로 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중국정보망에 따르면 중국의 간식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8224억 위안(한화 약 153조 원)에서 2020년 1조 2984억 위안(한화 약 241조 원)까지 오르며,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12% 성장했다. 2021년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1조 4015억 위안(한화 약 26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간식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간식 점포를 운영하는 C사 책임자는 “과거 간식 선물세트는 주로 명절 때 주문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요깃거리나 야식용으로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간식 선물세트는 다양한 간식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어 소비자의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선물박스에 적혀있는 재미있고 창의적 문구는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수입 돼지사료 대집합’이나 ‘먹방충전배터리’ 등 재미있는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자극한다.

선물세트로 변신한 간식은 기존 간식 브랜드에 새로운 소비자 유입이라는 효과도 가져왔다. 중국 간식 브랜드 왕왕은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2019년 1월에 신규 간식 선물 세트를 출시했으며, 이를 구입한 소비자 중 90%는 새로 유입된 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 수입간식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온라인 점포도 늘고 있다. 크레이지 버니 박스(Crazy Bunny BOX)의 경우 수입 간식 제품의 포장을 뜯어 소량으로 재포장한 후 간식박스에 넣어서 판매한다. 창업한지 1년 만에 900만 위안(한화 약 16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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