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K-푸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K-푸드 스타트업 ‘루에랑’(Lou et Lang)이 유럽 식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루에랑은 지난 2020년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목표로 설립된 식품 유통 전문 기업이다. 기업 슬로건인 ‘당신의 첫번째 한국(Your first Korea)’에 맞춰 현재 서울, 프랑스 파리, 독일 오이텐에 거점을 두고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창립 1년 만인 2021년에는 연 매출 80억을 일궈냈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300억이다.
냉동 만두, 라면 등 다양한 한국 식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대표 브랜드로는 메종드꼬레(Maison de Corée)와 새롭게 론칭한 코리안스트리트(KOREAN STREET)가 있다.
코리안 스트리트 (KOREAN STREET) [루에랑 제공] |
메종드꼬레는 루에랑이 프랑스에서 출원한 자체 브랜드로, 아시아 음식은 저가 식품이라는 선입견에서 탈피해 ‘프리미엄 한식’을 추구한다. 주력 제품인 유기농 교자 만두는 프랑스 대표 대형마트인 까르푸에 입점했다.
지난 1월에는 아마존을 통해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브랜드인 코리안 스트리트(KOREAN STREET)를 론칭했다. 첫 제품으로는 한국 길거리 음식을 테마로 한 소스 3종 세트를 선보였으며 향후 면류, 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스 3종 세트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제품에 남산, 이태원, 강남 등 서울 대표 명소 이름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김직 루에랑 대표는 “루에랑은 G4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시장을 타겟으로 유럽 내 K-푸드 선두 기업으로서 지위를 선점해 나갈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유럽 내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한국의 식문화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알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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