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올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낵 시장은 사이보리 스낵(Savory snack)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보리 스낵이란 튀김 감자칩, 팝콘 등 짭조름한 맛의 간식거리를 말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소폭으로 증가하던 사우디 스낵의 총 매출은 2020년에는 전년 대비 2.9% 감소한 4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4조 9613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예상 매출액은 약 41억 7000만 달러(한화 약 4조 9852억 원)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흥미로운 부분은 2020년 모든 스낵 종류들의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보리 스낵의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세를 보였으며, 2021년 또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부가세 인상으로 소비자 가격의 민감성 증가는 대형 스낵업계에 매출 감소의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해 2021년에도 스낵업계는 큰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미국의 대형 스낵 및 음료 회사인 펩시코(PepsiCo)는 사이보리 스낵 소비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매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또한 관련 제품의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
이와 달리 많은 기업들은 코로나 사태의 추이와 사우디 정부의 관련 정책들을 예의주시하며, 사우디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신제품 개발이나 출시를 미루는 중이다. 사우디 정부의 터키 브랜드 수입 금지 정책으로 일부 신규 브랜드의 수입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개별 제품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은 초콜릿 브랜드인 갤럭시(Galaxy)가 1위로 2021년 현재까지 전체 스낵시장의 약 5.7%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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