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에서 식료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식품업체들은 고객 충성도 전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월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이에 대해 레슬리 사라신 (Leslie Sarasin)은 식품 마케팅 협회(Food Marketing Institute) 회장은 대부분의 필수품 가격이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 초기에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에, 식료품 가격은 여타 다른 상품군 보다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처음으로 경험하는 식료품 가격의 빠른 상승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인마르 인텔리전스(Inmar Intelligence)의 스펜서 베어드(Spencer Baird) 부회장은 높은 가격을 지불하려는 소비자들의 의향이 없어지기 시작하면서, 제조업체들은 판촉 활동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재구축 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마르 인텔리전스(Inmar Intelligence)가 실시한 최근 소비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매자의 66%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대체 브랜드 제품의 구매를 고민했다. 또한 절반가량의 소비자가 평상시 가던 상점의 가격 인상으로 식료품 구매 상점을 옮겼다고 답했다.
이러한 소비자 행동 변화를 기반으로 베어드 부회장은 브랜드와 소매업체가 가격 인센티브를 제공함과 동시에, 판촉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마진에 대한 압박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보다 고객 맞춤 판촉 활동을 이용하면 제조업체의 비용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aT 관계자는 “과거 사용하던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이 필요하다”며 “고객 맞춤 마케팅을 통해 마케팅 효율 극대화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노리고, 지속적인 소비자 교육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재고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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