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국내에서는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에 밀린 ‘라인(LINE)’이 일본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기프트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나 온라인 기프티콘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한국보다 비교적 많지 않았지만 최근엔 LINE기프트를 사용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출점상품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LINE주식회사가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LINE기프트에서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이용자수는 지난 2021년 10월 기준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LINE기프트로 상품을 “구입/또는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이용자수는 2000만 명(2021년 12월 기준)을 기록했다.
서비스이용자는 20대여성이 가장 많으며 선물하는 대상으로는 ‘가족’, ‘동성 친구’가 주를 이뤘다. 서비스 인지도(서비스내용/기능)는 20대 여성에서 가장 높았으며(87%), 전체적으로는 52%가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10대와 20대의 경우는 남녀 모두 인지도가 60%를 넘었다.
출점점포수와 출시상품수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LINE기프트 출점가게 수는 약 380점포이고 출시상품 수는 약 4만 개까지 늘어났다. LINE 기프트에서는 지난해 10월 개시한 야후(Yahoo!)쇼핑을 시작으로 데마에칸(일본 배달 앱 회사), ZOZOTOWN(온라인 쇼핑몰)과의 e기프트 제휴 등 보다 다양하게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작은 상품’ 등 부담감 없이 선물할 수 있는 상품도 많아졌다. 세븐일레븐은 세븐 프리미엄(세븐일레븐 PB) 상품이나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과자 등을 전국 2만 점포 이상에서 교환 가능한 e기프트를 내놓았다.
aT 관계자는 "한류 열풍의 영향이나 일본 온라인 기프트시장의 발전에 힘입어 LINE시장에 한국 식품을 출시하는 것은 고려해 볼만한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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