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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rganic 보다 All Natural의 영향력이 높다”
  • 2022.05.0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무항생제(raised without antibiotics), 호르몬 무첨가(hormone-free), 천연원료(all natural), 동물복지(cruelty-free)처럼 포장지에 제품 특성을 명확하게 표기하는 것이 미국 유기농 인증(USDA Organic) 표시보다 소비자 제품 구매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유기농무역협회(Organic Trade Association)가 데이버분석회사 에델만 데이터(Edelman Data)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발표한 결과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25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유기농 제품을 평가하는 방법과 구매 행동과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됐다. 대다수의 소비자는 작물 재배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79%), 농장 및 가공처리 시설의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71%), 식품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76%), 육류 및 유제품 산업의 동물복지(75%), 유전자 변형 식품의 사용(72%) 등에 대하여 관심과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유기농 라벨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다. 제품 특성을 표시한 문구보다도 USDA 유기농 라벨 (USDA Organic)이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USDA 유기농 라벨은 소비자 54%에게 구매 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오히려 정확한 정의가 규정된 적이 없는 ’천연원료’ 표기의 경우 60%의 소비자에게 영향력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자들이 유기농 라벨 취득 절차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제품 특성에 대한 표기들(cruelty-free, all natural 등)은 결국 USDA 유기농 라벨에 포함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즉 소비자들은 USDA 유기농 라벨과 제품 특성의 표기를 효과적으로 연관 짓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인 SPINS는 더욱 명확하고 분명한 라벨링이 매출을 증가시킨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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