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태국 소비자들이 편의성 중심의 쇼핑문화를 즐기면서 편의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편의점 업계들은 다양한 브랜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편의점’으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 내 편의점 시장의 성장률은 향후 5년간 연평균 5%의 성장이 전망되며, 오는 2026년에는 4380억 바트(한화 약 1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별 비중은 세븐일레븐(7-Eleven)이 74%로 가장 높으며, 뒤를 이어 로터스고프레쉬(Lotus‘s Go Fresh)가 11.1%, 미니빅씨(Mini Big C)가 4.6%이다.
세븐일레븐의 식사 공간(좌)과 배달 서비스(우) |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경우, 식음료, 생활용품 판매 이외에도 각종 공과금 결제, 자동차보험, 모바일 충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속적으로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장 내 은행업무 서비스를 추가해 제한 금액내에서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매장 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3층으로 구성된 매장의 경우, 1층은 24시간 편의점, 2층과 3층은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식탁과 의자 그리고 화장실까지 설치·운영 중에 있다.
패밀리마트(Family mart)은 음식 배달 서비스를 추가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인 그랩(Grab)과 협업해 그랩마트(Grabmart) 서비스를 운영,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 다른 편의점 업체들도 라인맨(LINEMAN), 푸드판다(Foodpanda) 등의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배달 서비스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별도로 자체 관련 플랫폼을 개발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사전 예약 주문도 가능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aT 관계자들은 “코로나 19 사태로 현지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대신 집 근처의 편의점으로 소비를 전환하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편의점에서도 신선과일과 야채를 취급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소비트렌드는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움말=수랏다 키엇쑹넌 aT 방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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